"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, 잘 참았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.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.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,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.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."
- <반 고흐, 영혼의 편지>, 테오에게
자신과의 싸움 없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.
마음이 일때마다 다잡아본다.
토닥토닥.
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 같은 그 하루하루가,
어느새 쌓이고 쌓여,
큰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.
흡사 번호가 붙은 점을 차례대로 잇다보면 어느새 그림을 완성하게 되는 그리기 놀이처럼.
나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칠 수 있는 것도,
그런 나를 다시 잡아 바로 서게 할 수 있는 것도,
나 자신 뿐.
결국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,
나이니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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